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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의 4성급 호텔인 카자흐스탄 호텔

장장 5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을 거쳐 도착한 알마티 시내. 어떤 인연이든 헤어짐의 순간은 아쉽겠으나, 2박 3일간 함께해 준 타냐와 로만이 정말 고마웠다. 이렇게 동행식으로 1 on 1 가이드 해 본 경험은 또 처음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말이다. 내가 오늘 카자흐스탄 호텔에 묵는다고 하니, 친절하게 여기까지 데려다 주는 서비스까지~ ㅎㅎ 이렇게 나름 알마티의 상징이라 불리는 카자흐스탄 호텔에 도착

 

 

외관이 굉장히 올드해보인다

1977년에 지어진 50년이 다되어가는 호텔이지만, 나름 4성급의 호텔이고 진도9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되어 있다고 한다. 깔끔한 멋도 좋지만, 이런 오래된 느낌이 주는 편안함도 좋은 것 같다.

 

 

호텔의 로비

호텔의 외관은 변경과 리모델링이 쉽지 않겠으나, 내부는 그래도 나름 현대적인 느낌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 내일 새벽에 택시를 타고 공항에 일찍 가야된다는 코멘트를 하니, 친절하게도 택시를 예약해준다. 우버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주겠다고 하며 내일 새벽에 로비로 오면 안내를 해주겠다고 했다.

 

 

호텔보다 2살 더 많은 알마티 TV송신타워

호텔 방 안에 짐을 풀고 잠깐 밖을 보니 저렇게 TV송신타워와 함께 멋진 뒷배경이 펼쳐져 있었다. 저것도 뭐 기본 5천미터 되겠지...? 이제는 거의 높이에 대한 감각이 없다. 

 

간만에 원활했던 와이파이와 함께 이여사와 실컷 연락하고 보이스톡도 했다. 이여사는 이맘때쯤에 라식수술을 해서 앞이 보이지 않는 맹인이었는데, 내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했다... ㅎㅎ

 

 

마지막날 식사 스테이크 국룰

카자흐스탄에서의 마지막 날 밤이니 스테이크는 국룰이다.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가장 비싼 메뉴를 시켰다. 고기가 살짝 질기긴 했지만, 한국인에게 있어 모든 비교군은 한우이니 비교군 자체가 잘못되었다.

 

 

후식으로 커피와 초콜릿도 함께

나름 후식도 여유있게 즐기기. 바빴던 4일을 회상하며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여러번 돌려보았다. 그래도 근 3~4일 간 꽤 많은 사진들을 찍었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마지막날이니까 케이블카도 타고 야경도 좀 보려고 했는데, 어제 타냐와 로만에게 팁으로 탱게를 거의 다 털어버리는 바람에 돈이 없어서 못갔다 ㅋㅋ;; 그냥 오늘은 쉬자~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식사만하고 호텔에서 조용히 쉬기로 했다.

 

 

알마티의 밤

카자흐스탄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어 간다. 2015년 오사카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떠난 배낭여행인데, 첫 여행지인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았던 카자흐스탄.

 

 

친절보스 호텔리셉션

새벽일찍 호텔 로비로 내려가니 직원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저렇게 우버 Call을 해 주었다. 택시기사님들이 워낙에 영어 소통이 어렵다보니 택시 기사님과 만난 이후에도 어디까지 잘 이동해 달라는 코멘트를 해준 것 같았다. 블라블라~

 

 

벌써 아침이 밝았다

벌써 이렇게 아침이 밝았다. 이른 아침인데도 차가 꽤 많았다. 호텔에서 공항까지는 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택시기사님이 어느나라에서 왔느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 드라마를 본단다. 어설픈 영어로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굿 매너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기사님께 남아있는 탱게를 모두 털 생각이었는데,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ㅎㅎ

 

 

이전에 상해에서 봤었던 COSTA 커피

새벽 이른시간에 호텔을 나섰던 탓에 조식을 챙겨먹지 못했다. 비행시간이나 도착을 고려하면 점심이 좀 지나서야 도착을 할 것 같아 공항 안에 있었던 카페로 들어가 커피와 함께 이것저것 시켰다. 이전에 상해에서 봤었던 COSTA라는 영국 커피 프랜차이즈인데, 이곳에서 만나니 반갑다.

 

 

눈 쌓인 하얀 산맥이 보이는 알마티 공항에서

나는 이제 조지아 트빌리시로 간다. 이제 카자흐스탄도 안녕.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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