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바쁜 일정 탓에 라파즈 일정을 모두 스킵했다. 우유니에서 곧장 페루 리마로 이동했고, 리마에서 여유있게 그냥 시내 구경하며 둘러보고 하루를 쉬는 일정으로 계획했다. 우중충했던 리마의 아침. 리마는 그렇게 고도가 높지 않았고, 이동하고 놀러댕기기에는 편했으나, 쇼핑이 아니고서야 살짝 심심한 도시였다. 하루 온전히 시간을 보내며 맛있었던 세비체 먹었던 것만 기억난다. 버스터미널이야 어느 나라나 다 똑같다. 다만, 버스 타기 전에 짐 검사를 하고 무게를 달아서 제한하는 절차가 있었다. 우리같은 배낭여행자들은 해당 없다. 무게가 오바될 일이 없다. 나름 프리미엄 버스로 예약을 했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우등버스같은? 느낌이었다. 좌석도 엄청 뒤에까지 내릴 수 있었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화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