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에는 만화가 애니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곳을 방문했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ㅠㅠ) 한국에는 일본의 만화가 상당히 많이 녹아 있어 내가 알만한 만화 캐릭터들이 상당히 많았다. 뭐 포켓몬만 해도 말 다했지.. 사진이라 표현이 잘 안됐는데, 1컷 1컷의 그림들이 이렇게 뱅글뱅글 돌면 정말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애니가 이렇게 만들어진다고 한다. 지금은 사무실에서 죽도록 하고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저 당시에는 많이 어색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저 티셔츠를 아직도 안버리고 가지고 있네... 막상 저렇게 열심히 그리는 척 했지만, 난 그림에 재능이 없다. 코를 그리라고 하면 돌맹이를 그리고 눈을 그리라고 하면 망고를 그린다. 후지산도 식후경. 우리는 지금 후지산에 가는 길이고, 일본..
도시의 품을 떠나 대자연의 품으로 도시도 물론 좋았지만 나는 자연이 더 좋더라~ 자연의 품으로 이동! 하코네로 도쿄의 중심부에서 버스를 타고 한참을 지나왔다. 산 속에 놓인 기다란 도로를 지나면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가시나무 숲도 지나고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이는 들판도 지나서 산꼭대기까지 다다랐다. 이곳은 바다인가? No! 칼데라호! 벌써부터 느껴지는 고산의 서늘함이 으스스하다. 이곳이 바다일지도 모른다는 착각과 함께 해적선처럼 보이는 배를타고 스르르~ 물 위를 미끄러져 갔다. 오와쿠다니 계곡. 저 멀리 보이는 높기만 한 후지산(내 생에 첫 3,000m이상 되는 산). 산 중턱에 구름이 걸쳐 있는 것이 멋있었다. 살면서 한 번 쯤 구름을 내려다 보고 싶은 욕심이 갑자기 생겼다. 저기 우뚝 솟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