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은 맑았는데, 날씨가 쌀쌀했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자고나니 두통은 좀 가라앉았다.
일찌감치 예약해 둔 택시를 타고
근처에 있는 Poroy역을 왔다. 한적했다.
PERURAIL을 타고 여사님들 한 컷.
아직 다들 얼굴이 붓고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커피와 빵? 비슷한 간식을 줬는데,
뭔지 기억이 안나는걸 보면 그저 그랬나보다.
저기 있으면 하루종일 오줌 지려서 못 잘 것 같은데...
지나가다가 너무 눈에띄여서 찍어봤다.
양 옆, 그리고 하늘이 뚫려있어서 그런지 보는 재미가 있다.
역시 자연은 아름답고 좋다.
고도가 낮아지면서 (3,000m → 2,400m)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
고산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몸소 체험중 ㅎㅎ
역에 도착하고 바깥바람을 쐬니 이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우리가 통제가능한 영역은 2,400m까지인걸로...
그래도 위에 올라가서 두를 것들을 좀 찾고있다.
여사님들은 쇼핑이 좋다.
광장은 작았는데, 그래도 한적하니 좋다.
버스티켓을 끊고나서 시간이 좀 남아 이곳 저곳 돌아다녀본다.
올라가는길은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고 험난했다.
길 사이사이로 보이는 우뚝이들이 거의 다왔구나를 실감하게 했다.
여사님들의 컨디션은 거의 회복됐다.
인터넷이랑 TV에서만 보던 장면을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다들 신이 났다.
발걸음이 가볍다 다들
포토존 팻말이 있었는데 궁댕이 뭔데
말로만듣던 알파카 등장 ㅎㅎ
날씨가 엄청 화창하진 않은데,
그래도 안개낀 날씨는 아니라서 잘 보였다.
형용할 수 없는 상쾌함,
그리고 감탄스러운 절경들
피곤함도 잊은 채 여기저기서 사진 남발 중ㅎㅎ
조금만 더 내려오면 이런 널따란 공터가 있다.
이미 알파카들이 점령 중
얼마 없는 투샷인데, 표정이 왜 저모양이람....
여기서 단체샷을 찍었었나보다.
나름 잘나온듯?
너무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기차는 거의 사진이 없다.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간다. 힘들지만, 그래도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