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는 정말 가격대 비 성능을 뽑기 참 어려웠던 것 같다. 무엇이든 라 레지덴시아가 이여사와 나의 표준이 되어버려서 그런지 이정도 아침식사는 누구 코에 붙이지 생각을 여러번 했다 (마음속으로). 그래도 개인별로 선택가능한 디쉬가 있어 그나마 배는 채웠던 것 같다. 오늘은 가우디의 흔적을 따라가는 날. 혹자는 가우디를 세기의 천재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다른 이는 그냥 '스페인이기에 가능했던 예술이다'라고 평가 절하를 하기도 하는데, 나는 전자에 가까웠다. 어제 까사 바트요에서도 느꼈지만, 도시에 자연을 입혀내는 것은 천재가 아니고서 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숙소에서 멀지 않는 그라시아 거리 건너편에서 N6번 버스를 타고 구엘 공원으로 이동했다. 구엘은 바르셀로나의 사업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