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던 건지 오늘도 아주 느즈막이 일어나 하루를 준비한 우리. 여행 후에 그 날 아침은 뭐먹었지? 라고 했을 때 쉬이 기억하지 못하고 사진첩 또한 비어있는 모습을 보니 이제는 여행의 관성도 효과를 다해서 집에 돌아갈 때라고 느끼고 있었다. 오늘 귀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의 일정은 딱 하나. 고딕지구 근처에 위치한 라떼 맛집에서 여유있는 모닝커피를 딱! 마시고 점심 딱! 먹고 공항으로 향하는 것이었다. 일단은 체크아웃까지 한 우리는 짐을 맡기고 오전 일정을 다녀오기로 했다. 샤를 드 골 공항행 비행기가 18:05에 예정되어 있어서 아직은 여유부릴 수 있었다. 천천히 아침 산책 겸 고딕지구로 산책을 나온 우리는 집이랑 회사에서 챙겨먹을 뚜론 등을 구매했고, 곧장 카페로 향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