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컨을 full로 틀어놓고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식은땀이 흐르고 있었다. 열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즈음 이런 증상이 보이곤 했는데, 어느덧 어제 온종일 나를 감싸고 있던 잔열은 다 빠져나가고 말쑥해진 상태로 아침을 맞이했다. 근데 조금 이상했던 점은 배고픔이 없었다는 것이었다. 평소에 뭐든 잘 먹는 내가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는 거는 큰 문제가 있는 건데, 어제는 열이나고 아파서 그랬다쳐도 오늘은 열도 내렸는데 왜 이어는거지? 싶었다. 일어나서 잠깐을 돌아다녔더니 아직 어지러운 증상은 남아 있었다. 여전히 입맛은 없었고, 바깥공기를 들이마셔도 답답한 기운이 쉽게 가시지 않았다. 오늘은 오전부터 일정이 있었다. 우리가 거의 유일하게 예약한 액티비티라고 해도 무방한 쿠킹클래스. 어제 상태가 많이 안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