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여행을 하면서 유명한 여행지는 대부분 예쁜 곳이고(왜 잘생겼다는 표현을 하지 않는걸까?), 그런 곳은 대부분 커플들이 우리 예쁜 사랑하고 있어요 우리 이만큼이나 로맨틱해요를 보여주기위한 사진을 찍는 장소였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할 적이면 그래도 필수코스이니 만큼 눈도장은 찍고 가야지 하는 마음에 괜히 들렀다가 사진기사가 되서 사진을 찍어주는 일이 다반사였다. 같이 여행을 하면 가장 좋은 점은, 이런 걱정은 이제 더 이상 안해도 된다는 것이다. 좀 낯간지러워도 되고, 서로 사진을 찍어준다고해서 민망할 일은 전혀 없었다. 한겨울의 오타루가 그런 곳이었다. 오타루는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로 알려져 있다. 영화의 제목에서 주는 첫 느낌부터가 사랑이 가득하고, 금방이라도 따뜻함으로 온 세상이 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