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렸을 때 다함께 갔던 가족여행에서는 나와 내 동생은 뛰어놀고 아버지, 어머니는 우리가 위험하지 않은지 재미있게 노는지를 항상 주의깊게 살피시는 세이프 가드였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당신들도 가고싶은 곳이 있고 드시고 싶은게 많았을 나이인데(지금의 내 나이를 생각해보면 항상 그러하니), 자식의 즐거움을 위해 그 시간을 희생하셨다고 생각하니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후엔 학창시절(중학교/고등학교)이라는 시간의 공백을 건너뛰고 대학교에 입학했고, 나는 수원으로 올라와 자취생활을 하게되어 가족들과 떨어져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렇게 거의 10여년이 지났다. 입사 후 얼마 되지 않아 휴양소가 당첨되어 몇 년 만에 가족과 다같이 여행을 다녀왔다. 종종 집에 내려와서 집밥도 같이 먹고 가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