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깨우는 책 Hermann Hesse, 1919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독일계 스위스인이다. 헤르만 헤세가 독일계 작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화가로서 활동했다는 것은 '헤세와 그림들'이라는 전시회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알았고, 시인으로서 활동했다는 것은 오늘 이 포스팅을 준비하면서 알게된 사실이다. 사진 하나만으로 그를 판단한다는 건 굉장히 주제넘는 일이지만, 유난히 반짝이는 그의 두 눈동자가 작가, 아니 예술가로서 그의 인생을 모두 말해주는 듯 하다. 구글링을 통해서 구할 수 있는 건 오직 흑백사진들 뿐이었지만, 생기있고 에너지 넘치는 그의 통찰력이 그대로 전달되는 것 같다. 헤르만 헤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혼돈의 시대를 탐구하며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자기 실현의 길을 걸었..